컨텐츠 바로가기

community  

언론보도 Press

게시판 상세
제목 푸드 파이터 | 음식물 쓰레기와 싸우는 사람들
  • 작성일 2019-10-24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32

[기사원문보기]


영화로 음식문화사

 

푸드 파이터

 

음식물 쓰레기와 싸우는 사람들





제5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개막2019.09.06작으로 ‘댄 골드버그 감독’의 [푸드 파이터 Food Fighter]가 선정되었다. 호주의 대표적인 식품구호단체 오즈하베스트OZHARVEST 의 설립자 ‘로니 칸’을 주인공으로 한 관찰 다큐멘터리다. 우리는 보통 “한 개인이 세계 빈곤과 환경오염 등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난제를 풀기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 까?”라는 의구심을 갖지만, 로니 칸은 한 개인의 사회적 행동이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확실히 보여 준다. 정우정 위원장과 함께 음식물 쓰레기와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해본다.

로니 칸은 2004년 호주에서 식용 가능한 음식을 폐기물로 처리하는 부조리를 막기 위해 식품 구제 자선단체인 ‘오즈하베스트’를 설립한다. 영화는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지 말자’ 는 사회 활동으로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로니 칸을 2년 동안 4개 대륙을 가로지 르며 집중 조명하는데....

올해로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서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특별기획 ‘한국의 음식문화사’ 를 준비한다.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우리 식생활이 녹아있는 영화 장면들을 재구성하여 돌아보고자 함이다.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식탁을 누리지만, 이면에 도사린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연간 약 1만5천 톤 가량으로 매우 높은 수 준이며, 이를 처리하는 비용은 해마다 약 20조 원에 이른다. 또한

정부가 2차 오염 방지를 위해 음식물 쓰레기 매립을 금지하고, 분리수거를 시행함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대중화하는 정책도 시급하다. [푸드 파이터]는 제목만 보면 ‘음식 많이 먹기 대회’ 영화인가 싶지만,

다양한 음식문화 를 소비하는 현대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음식윤리’를 일깨운다. 오즈하베스트의 구호처럼 “음식을

낭비하는 것은 모든 것을 낭비하는 것 "wasting food wastes everything”이기 때문이다.

                             정우정 서울국제음식영화제 집행위원장, 영화사 (주)메타플레이 대표,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겸임교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DMZ국제다큐 영화제 프로그래머 역임. 뉴욕대학교 영화학과 석사(New York Uni- versity, Cinema Studies)

                



음식물 쓰레기가 한 나라라면?

[푸드 파이터]의 원 제목인 ‘쓰레기 국가Waste Nation’처럼 “음식물 쓰레기가 한 국가라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유엔 식량 농업 기구 FAO는 전한다. 그만큼 매립지에서 썩어가는 음식 폐기물은 강력한 온실가 스를 배출하여 환경을 해치고,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끼친다.

세상에는 모든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음식이 있지만,모든 생산 식품 3분의1이 손실되거나 낭비되고 있다. 이는 약 13억 톤 무게로 세계가 해마다 7,500억 달러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엄청난 양이다. 우리가 낭비되는 음식물 가운데 4분의 1만이라 도 구해낼 수 있다면, 매일 굶주림에 허덕이는 8억 7천만 명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

                                 


호주 정부는 “음식물 쓰레기로 매년 200억 달러를 소비한다고 추정하며, 가정과 산업체 에서 약 530만 톤 이상의 식량이 낭비된다”고 발표했다. 평균 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의 35%가 음식물이며, 지난 해 360만 명은 식량 불안을 경험했다. 현재는 다달이 65만 명 이상이 식량 지원을 받는데, 그중 4분의 1은 어린이다.

로니 칸은 음식물 쓰레기 문제에 눈을 뜬 것은 아주 ‘우연’이라고 고백한다. 그녀는 수백 만 달러의 저녁식사를 생산하는 회사이벤트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호주의 연 간 200억 달러 음식물 쓰레기 비용에 일조해왔다. 하지만 식용이 가능한 좋은 음식을 내다버리는 부조리를 각성하고, 2004년 식품구제 자선단체인 오즈하베스트를 설립하 여 사회적 행동이타적 행위을 펼치기 시작한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

[댄 골드버그 감독은 “[푸드 파이터]는 음식물 쓰레기를 다루기도 하지만, 세계적인 변화 를 만드는 사람Change-maker에 대한 인물 연구”라고 밝혔다.

시드니에서 화물차 1대로 시작한 오즈하베스트는 현재 호주 전역에서 운영되며, 8천 만 명이 넘는 사람에게 식사를 배달하고, 27,000톤의 음식물을 매립지에서 구했다. 매 주 오즈하베스트는 슈퍼마켓, 식당, 카페, 호텔, 소매점, 공항 그리고 식품점을 포함한 3,000개 이상의 식품 기증업체로부터 100톤 이상의 질 좋은 잉여 식품을 구한다. 그런 다음 1,300개 이상의 자선단체에 전달하여 취약한 사회계층에 처한 남성과 여성, 어린 이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호주 시드니 남부의 오즈하베스트 프리마켓에는 매일 150명 이상이 방문해 식품을 가 져간다. 과일과 채소 중심으로 2,000여 품목이 진열되었고, 빵이나 비스킷 요쿠르트 우 유 등도 구할 수 있다. 정성껏 진열한 식품에 가격표 없이 손 글씨로 “음식을 사랑하라 Love your food”라는 등의 정감 어린 문구가 꽂혀 있다. 매장에는 계산대, 감시카메라도 없으며 자원봉사자들이 매장을 운영한다. 매장 임대료나 공과금은 오즈하베스트의 비 전에 감동한 건물주가 무료로 제공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프리마켓이 가능한 이유는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유통기한 직후 폐기되는 식품을 대형마트로부터 기증받는 시 스템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오즈하베스트는 호주뿐만 아니라, 영국 태국 남아프리카공 화국으로 확장되었다.


또한 지난 5년간 유엔 환경 프로그램과 제휴하여 오즈하베스트는 ‘생각하고, 먹고, 구하 라 Take, Eat, Save’는

이벤트를 주최하고 있다. 2030년까지 식량 낭비를 절반으로 줄이 기 위한 유엔의 지속가능 개발 목표 도입에 이어,

로니 칸은 호주에서 ‘음식물 쓰레기 제 로 포럼Zero Food Waste Forum’ 단체와 함께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사를 이끌었다.

 

사랑하기, 베풀기, 나누기

로니 칸이 자신의 냉장고 안에서 쭈글쭈글해진 빨간 파프리카를 꺼내 보여준다. 이미 5 주나 지나버렸지만,

쓰레기통에 버릴 생각은 없다. 집안에 채소나 과일을 발효유기물로 만드는 장치가 있기 때문이다.


식재료하나하나를아끼고사랑하는마음이없다면할수없는노력이다.이제로니칸 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식생활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다.

 여전히 정부와 대기업의 지원과 협조는 미비하고 탐탁지 않지만, 멈출 수 없다.

로니 칸은 “음식을 소중히 여기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올바른 음식 문화란“사랑하고베풀고나누는loving,giving,sharing”생활양식이기때문이다. 사회적 변화는 개인의 혁명에서 시작된다. 우리 각자의 일상에서 혁명은 빛을 발한다. 단순히 ‘필요한 만큼 구입하고, 구입한 것을 다 먹고, 쓰레기 만들지 않는 생활’을 ‘그냥 하라Just

                                  

기획 진행 김문영 이미지 및 자료 제공 서울국제음식영화제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관리자게시 게시안함
목록 삭제 수정 답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