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세상, 그 기록의 시작
그 시작은 아장아장 걷는 아기의 모습을 담은 홈비디오다. 엄마의 정원을 위태로운 걸음으로 누비는 아기, 갓 수확한 콩깍지의 콩을 맛보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유독 먹을 것을 좋아하던 아기는 그렇게 '식료품점'이라는 뒤뜰 정원에서 엄마가 기른 맛난 재료들로 만든 풍성한 음식들을 먹으며 자라났다. 음식을 좋아하고 그래서 만들기를 좋아하던 아이는 음식을 만드는 블로그를 꾸리고 그 영상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그 재료가 문제였다. 엄마는 수천 년 동안 우리의 농부들이 그래왔듯 뒤뜰 정원에서 한 해 동안 키워낸 농산물의 씨앗을 저장하여 다음 해 농사를 지어왔다. 하지만 도시로 나온 딸이 만난 재료들은 어머니가 키웠던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그녀에게로 왔다. 그 수상한 식재료의 의문이 어머니가 보내주신 GMO 관련 서적에서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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